쉬는 날에 내가 매일 하는 것이 있다.
늘어지게 늦잠을 잤으면 좋겠지만.. 주 6, 주 7일 근무하다 보면 무슨 생체리듬이 새벽 5시 30분만 되면 느낌이 쎄해서 일어나게 된다. 꼭 다시 잠들어서 7시 5분에 다시 일어난다. (평상시 그 시간에 집에서 나옴)
항상 8~9시쯤부터 책을 읽는다. 가끔 오디오 북으로 듣기도 한다. 그러면서 아침을 만들어 먹는다.
사실 난 먹기 위해서 살아가는 타입이라서 먹는데 진심이다. 그렇다고 아무거나 먹진 않는다. 최대한 맛있게 다양하게 먹으려고 한다. 제일 좋아하는 건 해산물.. 특유의 짭짜름하면서 감칠맛이 느껴지면서 살짝 비린 게 딱 취향이다. 식감 역시..
목표로 한 돈을 모으고 은퇴를 하게 되면 한적한 바다 근처로 펜션 나들이를 가거나 한 달 살기를 하면서 원 없이 책을 읽고 블로그에 글을 쓸 거 같다. 아니면 전시나 연극, 공연들을 보고 싶다. 물론 볼 줄도 모르고 느낄 줄 모르지만 그저 예쁘고, 귀엽고, 내가 깨끗해지는(?) 그런 문화생활을 하는 게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다. 유치원 생일 때부터 초등학생 일 때까지 매주 주말마다 부모님이 남동생과 같이 나를 연극이나 어린이 공연이나 당일치기 여행을 데리고 다니셨는데 무엇을 봤고, 무엇을 느꼈는지는 하나도 기억이 나질 않지만 나름 단란하고 사랑받는다는 그 느낌이 너무 좋았다.
그 후에는 엄마가 영화를 좋아하셔서 영화관 나들이를 많이 하곤 했었다. 단점이.. 엄마가 자꾸 영화를 보다가 잠들어서 스토리를 다 기억을 못 하시는 대참사가 많았었다. 지금은 넷플릭스를 통해서 온 세계 영화라는 영화는 다 섭렵하고 계시지만.. 한때는 책이 있는 커피숍을 차리고 싶어 하기도 하고, 책과 관련된 직업을 하고 싶었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그냥 않아서 책을 보는 그 행위가 좋은 것..
생각보다 게으르고, 가만히 있는 것을 좋아하지만 막상 은퇴하면 아르바이트를 할거 같긴 하다.
블로그에 책 서평을 쓰거나 자잘한 일상을 기록하거나 (아마 그때는 여기저기 다니느라 사진도 많이 찍을지도.. ㅎ)
어쩌면,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이 블로그가 그때도 나의 친구가 되어주지 않을까 싶다. 막상 다른 일을 할거 같은데라고 생각이 들진 않는 걸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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