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is better than yesterday

hello's 22 - 23 일상

[22.09.28.]10년 뒤에 죽는다면 무엇을 할 것인가? 1년이면? 6개월이면? 내일이면?

hello :-) 2022. 9. 28. 22:58
728x90
반응형

 

  • 10년 뒤에 죽는다면 무엇을 할 것인가?

일단 5년까지는 계속 일하면서 돈 모으고 투자하고 5년 후에는 퇴직하고 남해에 풀빌라 장기 투숙하면서 회 먹으러 다니고, 반신욕하면서 통유리에 등지고서 책 읽고 줄긋고 메모하고 싶다. 엄마랑 철마다 벚꽃놀이 가고, 계곡에 한방백숙 먹으러 가고, 가을에는 단풍놀이 가고, 겨울에는 온천 나들이 가고 그렇게 보내고 싶다.

 

  • 1년 뒤에 죽는다면 무엇을 할 것인가?

올 연말까지만 근무하고 1년 동안 흥청망청 놀아야겠다고 마음먹었다. 혼자서 여행 다닌 지 한참 전이라서 혼자서 훌쩍 여행을 다니고 싶기도 한데 한편으로는 내가 기부하는 해비타트에 집 짓는 봉사활동을 하고 싶기도 하다. 항상 해보고 싶었는데 주 6일~ 주 7일일 근무하는 지방 직장인에게는 시간이 없어서 슬프다.

 

  • 6개월 뒤에 죽는다면 무엇을 할 것인가?

이번 달까지만 근무하고서 서울로 상경해서 경복궁에 놀러 가고 싶다. 9년 전에 서울에 경복궁 구경을 갔던 촌사람인데 그때 너무 좋았다. 역사를 너무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축소되었고 비어 있는 궁궐이 마음 아프지만 다년간 봤던 사극들을 통해서 대충 상상하면서 그 당시 무수리였을까? 궁녀였을까? 아님 내시? 이러면서 돌아다녔던 밤의 경복궁이 다시 한번 보고 싶다. 솔직히 서울이 아닌 지역에서는 다른 문화생활을 즐기기가 쉽지가 않다.

 

  • 내일 죽는다면 무엇을 할 것인가?

음.. 일단 전화를 걸어서 사장님 저 내일 죽어서 퇴직하겠습니다.라고 연락을 먼저 하고.. 일단 목욕을 해야 할 거 같다.

오늘 독감 예방접종한다고 양치와 세수만 했는데 목욕하고 읽던 책들 마저 다 읽고서 저승 갈 준비를 해야 하지 않을까..

혹시나 해서 한 달 전에 내 재산(없지만)에 대해서 싹 다 적어서 엄마한테 드렸는데. 각 은행마다 비밀번호와 필요서류들 공인인증서 비밀번호하고 SNS 비밀번호하고 다 남겨놔서 삭제해달라고 전해야 할 거 같다. 흑역사가 많아서.. ㅎ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