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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s 22 - 23 일상

[22.09.24.]나에게 어울리는 삶이란?

hello :-) 2022. 9. 25.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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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라는 건 없다지만.. 난 원래 유유자적한 삶을 꿈꿨다.

적게 일하고 적게 벌되 자유로운 삶.. 근데 난 알았지.. 내가 재주가 없다는 걸.. 그리고 욕심이 많다는걸..

많이 벌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은 없는데 적어도 기본금은 받아야 하지 않을까.. 했다가 정말 기본금을 받는 직업을 가지게 되었다.

 

직업적으로는 난 책상 앞에서 근무하는 사무직은 나하고 안 맞다. 조직생활이 나하고는 맞지 않기 때문이다.

윗사람에게 아부 떠는 것도 못하겠고, 보고도 못하겠고.. 그냥 이일도 내일 같고 내일 도 내일 같고..

내가 기분이 쉣인데 남의 기분에 맞추는 건 못하겠고.. 그렇다고 기분대로 사는 스타일은 아니다.

그저 내 영역 침범은 하지 마. 나도 너의 영역에 안 갈 게라는 성격이라고나 할까.. 학창 시절에도 다 같이 우르르 몰려다니는 게 굉장히 비효율적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한 명 화장실 갈 거를 네다섯 명이 굳이 왜 같이 가는 거지? 화장실에서 머 하나?라는 생각을 했었던.. 알고 보면 효율을 굉장히 따지는 스타일인 듯.. ㅎ

 

거의 10년 정도 직장 생활을 하면서 여러 일자리를 옮겨 다녔지만 일자리 구하면서 길게 놀아봐야 일주일 정도 (논 것도 아니고 일이 안 구해져서)인데.. 그래서 실업급여도 타본 적이 없음.. 유유자적이라 해놓고 굉장히 열심히 살았네.. ㅎ

먼가 굉장히 시스템화해서 살아가는 것 같다. 물론, 지금은 쉬는 날에 나의 행실을 보면 늘어지게 자다 일어나서 책 뒤적거리다가 블로그 하는 게 다지만.. ㅎ

 

대학생 때는 혼자서 전주 한옥마을도 여행해서 혼자 수라 정식인가 2~3만 원 내서 먹는 백반 형식이었는데 2인만 주문 가능하다고 해서 모르는 사람과 합석해서 밥을 먹기도 하고, 한창때 드라마 촬영장 놀러 가기도 하고, 좋아하는 최애의 팬사인회 보러 부천까지 당일치기로 다녀오고 했었다. 좋아했던 배우의 무대인사도 따라다니고, 조조영화로 쌍화점 영화를 보기도 하고..

물론 엄마한테는 교수님 댁 방문이라고 거짓말 쳤지만.. 그때는 그런 체력이 어디에 있었나 모르겠다. 지금은 옆 동네 영화관도 갈 체력이 없어서 방콕 중인데..;;ㅎ

 

딱 10년 일하고 쉬면 여기저기 혼자 여행 다니고 싶기도 하고, 예전처럼 혼자 영화관에 영화 보러 가고 싶기도 하고 하고 싶은 건 많은데 과연 할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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