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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s 24 - 25 일상

25.06.04. 왜 일하는가?

by hello :-) 2025. 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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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일하는지 가끔 되묻곤 한다. 가끔은 매장의 모든 일이란 일은 내가 다 하는 거 같아서 현타가 올 때가 가끔 있다. 처음에는 단순하게 밥벌이하고 살려고 했었는데 지금은 일을 하면서 나의 존재를 인정받고 누군가에게 아침거리, 혹은 점심거리를 해준다는 사명감이 생기고 있어서 나 자신이 기특하다. 아무래도 돈을 벌기 위해서 일하는 거랑 사명감을 가지고 내 직업이라도 생각하고 일한다는 게 다르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고 있다. 일에 치인다고 여기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그래도 쉬고 난 다음날 돌아갈 직장이 있음에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 일을 하면서 내가 사회의 일원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기 때문이다. 

 물론 일하면서 힘들때도 체력적으로 지칠 때도 분명 있다. 그럼에도 내 시간을 돈으로 환산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더 열심히 더 진심으로 일하게 되는 건 어쩔 수 없다. 5년 전만 하더라도 최대한 빨리 돈 모아서 일찍 놀러 다니며 쉬고 싶다는 생각이 컸었다. 지금은 최대한 오래 일을 하고 싶다. 물론 지금 일하는 주방일이 체력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고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물론 언제까지 체력이 따라줄지도 모를 일이고.. 주방일은 언제가 되었든 그만하더라도 나의 일은 계속 가지고 가고 싶다. 직업이 주방일 말고도 다른 색다른 직업들이 많으니까 언제가 되었든 배우고 새로운 직종으로 다시 일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전환이 되었다. 평생 직업은 없지만 평생 일할 수는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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