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대면하는 직업이다 보니 심리학이나 인문학 관련해서 요즘 관심이 많이 가서 읽기 시작했는데 생각과는 좀 다른 내용에 당황을 했다. 내가 아는 심리학과는 조금 다른 분야라는 생각이 들었다. 뼛속까지 문과생인 나에게 이과 계열이라는 느낌이 들었다고나 할까... 입력을 하고 우리가 모르는 어떤 일이 내부에서 진행되면, 출력이 된다. 우리는 그 과정에서 무엇이 벌어지는지 알지만, 어떻게 벌어지는지는 정확히 알지 못한다. 인간심리와 인지 과정에 대한 연구도 대체로 마찬가지다. 무엇이 들어가고(지각) 무엇이 나오는지(행동)는 알 수 있다. 우리의 행동과 마음, 뇌를 이해할 때 과학자들이 3가지 수준에서 설명과 이론을 설계할 수 있다고 했다. 이를 가리켜 마의 3가지 분석 수준이라고 한다. 추상적인 분석 수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