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중고서점에서 소설책인 줄 알고 구매했었던 책이다. 그때 당시에 되게 인상 깊게 읽었으나 기록을 남기기 귀찮아해서는 기억 속에만 생각하고는 구석에 모셔놓았었다. (심지어 줄도 긋지 않고 머릿속으로만 생각만 했었다.) 이후 다른 매체에서 좋은 책하면 이 책이 꼽히긴 했었다. 그러면 좋지.. 하다가도 무슨 내용인지 생각하면 그저 좋다고만 생각했던 책이었다. 최근에 구독대여하던 곳에 전자책으로 나왔었는데 집에 책이 있다는 이유로 핸드폰 배경화면에 읽어야할 책에 분류해 놓고는 정작 읽을 때 종이책으로 읽은 책이다. (왜인지 오디오북으로도 안 들었음..) 나이를 먹다 보면 하나하나의 사건들을 더 넓은 맥락 속에서 파악하는 분별력, 폭넓은 시각으로 사리분별을 하는 능력이 생기게 된다. 점차 타인에게 관대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