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한 경우 왠지 모르게 더 반가운 마음이 드는 게 사람 심리인 게 맞나 보다. 사실 매주 일요일 10시 20분에 늘 단체 주문이 있다. 대략 수량은 15개 정도.. 근처 대형 교회의 아침 겸 점심 식사로 추정되는데 얼마나 익숙하느냐면 일요일에 그 주문이 없으면 일요일 같지 않은 느낌이라고나 할까... 가끔 주문하는 것을 잊어먹고 당일 아침에 전화 와서 주문하는 경우가 있다. 그럼 꼭 빼먹지 않고 양해를 먼저 구한다. "요청한 시간보다 조금 늦을 수도 있는 점 양해를 바란다. 최대한 시간을 맞춰보긴 하겠습니다.." 라고.. 이유인즉.. 난 오전반 근무인데 오후 반이 늘 밥을 간당간당하게 남겨놓아서 밥하는 시간까지 포함하면 굉장히 빠듯하다. 주말의 경우 오전 시간대에 배달 기사님 텀도 길어서 미리 양해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