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때문에 엄마와 한바탕을 했다. 사실 나는 선택을 하는데 능숙한 편이다. 물론, 선택을 하고서 만족을 하여 올바른 선택을 한 적은 잘 없지만 이 선택은 하지 말걸.. 하고 후회를 덜 하려고 하는 편이다. 둘 다 선택을 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서 떡볶이를 먹을지 짜장면을 먹을지 선택을 해야 한다면 하나쯤은 포기를 해야 한다. 둘 다 선택을 한다면 다음날 손가락을 빨게 될 수도 있다는 건 생각을 해야 한다. 사람이라면 불확실과 불안을 싫어하는 게 당연지사이지만 세상에 확실하고 안정적인 것만 있는 것은 없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아무리 맛집 후기를 찾아보고 하더라도 나의 입맛과 맞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감안해야 선택을 할 수 있다. 맛이 없으면 어쩌지?라는 생각을 하게 되면 이도 저도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