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이불킥을 했던 순간은.. 아무래도 내가 근무하는 매장의 무인주문기를 끄는 열쇠를 분실했을 때이다. 집에서 쉬고 있는데 사장님한테 연락이 왔었다. 매장에 무인주문기를 끄려고 하는데 혹시 열쇠를 어디다 두었는지 기억하느냐는 전화를 받고는 3초 정도 멍해졌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무인주문기(일명 키오스)를 켜고 열쇠를 어디다 두었는지 알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우리 매장에는 무인주문기가 있는데 다른 지점의 무인주문기를 중고거래해서 사장님이 데리고 온 녀석이다. 열쇠로 열어야만 내부에 전원 스위치가 있어서 끌 수가 있는 장치다보니 열쇠가 꼭 있어야 하는 상황이다. 게다가 그 열쇠가 단 하나밖에 없어서 없으면 영원히 끄지 못하고 켤 수 없는 구조이다. 그러다 보니 매일 아침에 그 열쇠를 놓아두는 곳에 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