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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0. 삶의 자산 챙기기

hello :-) 2024. 8. 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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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군가가 당신은 지금의 삶에 얼마나 안심할 수 있는지 묻는다면 제일 먼저 무엇부터 떠올릴까? 아마도 삶의 안정감이 안도감을 비축해 둔 돈과 연결할 것이다. 그동안 저축해 둔 돈을 떠올리면서 그것으로 은퇴 후에도 큰 걱정 없이 살 수 있을지 생각해 볼 수도 있다.  나도 그렇다. 앞으로 안심하고 살아가기 위해 돈을 벌고 저축하는데 집중했다. 그리고 바로 그것이 마음의 평화를 얻는 길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뜻밖에도 안정감과 마음이 평화는 나의 은행계좌 잔액에 비례해서 늘어나는 게 아니었다. 수입이 늘고, 저축액이 늘어도 온전히 안심할 수 없었다. 그 점을 깨달으면서 중요한 교훈을 얻었다. 진정한 평안과 안정은 통장 잔액을 늘리는 것으로 얻을 수 없다는 것, 살므이 그 외적인 부분 잔액에도 신경 써야 한다는 것!

 인간관계, 사랑, 자존감, 건강가지 다른 분야에도 열심히 투자하지 않는 한 돈을 얼마나 벌든 언제나 불안감을 느낄 수 밖에 없다. 우리는 모든 것이 일 위주로 돌아가는 문화에서 살아가고 잇다. 그러므로 자연히 일하고, 돈을 벌고, 돈을 모으고 다시 일을 더 많이 하는 과정에서 안정을 찾는 문화가 만들어졌다. 목표는 안심하고 은퇴할 수 있을 만큼 부를 축적하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자꾸만 일을 더 열심히 한다. 돈을 버는 것이 안정을 찾는 열쇠라고 굳게 믿는 한 삶의 다른 부분들을 간과하기 쉽기 때문이다. 기억하자. 인간관계나 정서적, 신체적 건강에 투자하지 않는 한 결코 진정한 안정감은 경험할 수 없다. 돈이 중요하지 않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질 높은 삶을 위해 필요한 것들을 선택할 수 있으려면 돈이 필요하다. 다만, 우리의 삶의 다른 계좌에도 예금을 해두는 것이 똑같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최근에 일이 바쁘면서 오후가 되면 체력적으로 많이 고됨을 느끼고 있었다. 최근 신체에 특이사항을 겪고 있는데 밤만 되면 몸에서 주체할 수 없는 열기가 올라와서 괴로운 밤을 보내고 있다. 그래서 부득이하게 최근 휴무일을 변경해가면서 한의원을 다녀왔었다. (일반 병원에 가려니 갱년기 아니냐고 하도 뭐라고 해서..ㅠㅠ) 몸에 진액을 끌어다 쓰는 데다가 잠이 너무 부족하다는 말을 듣고는 다녀온 이후 11시 이전에 잠들려고 누워서 실제 다음날 새벽 5시 30분까지 잠을 청하고 있는지 이틀.. 여전히 아침에 너무 피곤함을 견디는 게 쉽지는 않은데 저혈압 증상이 있어서 남들보다 괴로운 아침을 보낼 거라는 6년 전의 건강검진의 결과를 다시 떠오르는 건 왜일까.. 이번에 한의원 갔을 때도 맥이 너무 느리게 뛴다고 했던 것도 슬쩍 기억나곤 한다. 

 지난주에는 폭염주의보가 뜨고 컨디션이 너무 안좋아서 3일만 걸었는데 맥이 느리게 뛴다는 말에 엄마가 놀랐는가 갑자기 본인도 같이 걷겠다고 해서 요즘 엄마랑 같이 7km를 같이 걷고 있다. 단점은.. 왜 자꾸 해를 피해 다니냐고..ㅠ 모자를 쓰고 자꾸 뭔가 뒤집어쓰라고 잔소리를 듣는데 회사에서도 조리모에 KF94 마스크를 종일 뒤집어쓰고 있어서 걸을 때만큼은 모자도 마스크도, 자외선 차단하는 쿨소재의 목도리도 안 쓰고 싶다고 거부하는 중이다. 거의 한 시간 반에서 두 시간 걷고 나서 찬물에 샤워하고 얼음주머니를 끌어안고 있으면 세상 천국이 따로 없다. 이러다가 11시 전에 꿈나라 가는 거지 뭐... 확실히 체력이 많이 올라왔고, 몸무게로는 1kg이 쪘지만 몸은 오히려 더 가벼운 느낌이 드는 걸로 봐서는 음.. 근육이 쪘다고 생각하련다. 근육이 1kg 늘 때마다 노후자금 1억이 생겼다고 생각하라고 하던 책의 한 구절이 생각난다. 건강은 건강할 때 챙기는 게 최고라고 하니까... 아직 적응이 덜되었는데 언젠가는 10시 반에 잠들어서 새벽 5시 30분에 일어나도 개운해지는 날이 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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