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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s 24 - 25 일상

24.04.14. 함부로 약속하지 마라.

hello :-) 2024. 4. 14.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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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뢰는 모든 창의적 작업의 근본이다. 신뢰 없이는 위험을 무릅쓰고 마지의 세계에 발을 담그거나, 다른 사람에게 환영받지 못할 아이디어를 언급하기 어렵다. 노력 끝에 얻게 될 탁월한 결과의 가능성을 믿어야만 하고, 동료들이 당신 편이며 당신의 목표달성을 도우리라고 믿어야만 한다. 

 그러나 우리는 종종 조금만 노력하면 충분히 피할 수 있는 어리석은 실수로 신뢰를 깨뜨리고 만다. 예를 들어 우리는 지킬 자신이 없는 약속을 하곤 한다. 우리는 진심으로 이행할 생각으로 '이 프로젝트는 무조건 당신의 아이디어로 진행할 것입니다.' 라거나 '화요일 오후 1시에 반드시 당신을 만나겠습니다.'라고 확언하지만 상황은 변하고 말들을 어기는 순간들이 속출한다. 당시에는 소소하게 보일 수 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신뢰에 실금이 가는 일들이 쌓이면 우리가 위험을 감수하기 위해 서로에게 의지해야 하는 중대한 순간에 팀의 신뢰를 이끌어내지 못할 수 있다.

 장담할 수 없는 일들을 장담하지 마라. 약속하기 전에 자신이 그 약속을 정말 지킬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장담할 수 없는 일을 약속해 신뢰를 깨뜨린 적이 있는가? 손상된 신뢰를 어떻게 회복할 수 있을까?

 불과 몇년전만 하더라도 행동보다 말이 먼저 앞서곤 했었다. 책을 읽을 거라며 잔뜩 주문해 놓고는 쌓아놓고 늘 누워있거나 자거나 TV만 보기도 하고, 공부를 하겠다고 노트나 스티커들을 사놓고는 취향이 바뀌어서 내다 버리는 경우가 많았다. 입으로만 나불나불 거리는 모습이 퍽이나 믿음직스러웠을 것이다. 정말이지.. 계획도 없고, 목표도 없었고, 행동도 없었다. 퇴근하고 나서는 왜 그리 피곤했는지 밤 9시부터 다음날 6시까지 자고도 피곤해서 낮에도 낮잠을 자곤 했었다. 오죽하면 엄마가 ' 너 일하다가 혹시 허리 다쳤니?'라고 하기도 했었다. 

 이대로 살수는 없다고 싶어서 작은 사소한 목표인 책 한 권 읽어보기를 시작했다. 책을 읽다 보니 그냥 넘어가기는 너무 아깝다는 생각에 기록을 남기기 시작했고, 기록을 남기다 보니 나에 대해서 되돌아보기 시작했었다. 소파에 늘어지게 누워서 TV나 보거나 잠들었던 내가 엄마에게 사정을 해서 남동생이 쓰던 책상을 내 방에 들여 넣고는 뭔가 끄적거리는 모습, 뭔가 하고자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나서는 이제는 한심한 자식이 아닌 그래도 큰일이 있으면 의논하고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자식이 되었다. 지금은 뱉은 말은 어떻게든 지키려고 한다. 일할 때에도 지시받은 일은 어떻게든 해내려고 하는 모습에서 조금은 믿음이 쌓이지 않을까 싶다. 물론 가끔은 늘어지게 누워있고 싶고 쉬고 싶지만 찰나의 순간에 '지금 이 순간 진짜 이러고 있는 게 나에게 안 부끄럽나?'라고 되묻게 된다. 방전되어 눈알이 빠지게 아프면 30분에서 1시간 정도 눈을 붙인다. 눈알이 빠지면 안 되니깐..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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