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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어 보이는 일들을 어떻게 하면 초점을 바꾸어 좀 더 배우고 성장하고 남을 도울 유쾌한 기회로 전환시킬 수 있을지 생각해보자.
오늘의 경우 컨디션이 너무 안 좋아서 하루 종일 난 지금 게임 속에서 미션 도장깨기 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이면지에다가 오늘 손님 25명 받기 해서 바를 정자 그어가면서 손님 응대하기도 하고, 오는 손님들에게 덕담 한 마디씩 하기 등 손님은 모르는 나만의 미션을 만들어서 응대했었다.
한 손님이 들어오셨는데 나이가 나보다 조금 윗 연배인거 같았다. 무인 주문기를 보고 당황해하길래 잽싸게 튀어 나가서(손님 말로는 날아오는 줄 알았다고 한다..ㅎ) 주문 제가 받을 테니 일로 오라면서 메뉴판을 보여줬더니 동공 지진을 일으켜서 베스트라고 적혀있는 메뉴가 잘 나가는 메뉴라고 잽싸게 말했더니 본인 취향이 초등학생 입맛이라고 해서 메뉴를 두 가지로 지정하고 배가 많이 고픈지 적당히 고픈지 물어보고 메뉴를 추천해줬다.
그랬더니 손님이 갑자기 나보고 성공할 사람이라면서 사장이냐고 물어보셔서 2차로 당황..
갑자기 나보고 나이가 어찌되냐고 해서 정확한 나이는 말하기 좀 그래서 여자의 나이는 비밀이라고 그래도 얼추 한 30대라고 이야기했더니 그러니까 자기가 선택을 잘 못하는데 휘리릭 메뉴를 슬쩍 추천은 하는데 부담스럽지 않아서 신기하다고.. 게다가 동안이라고.. 듣고만 있을 순 없어서 손님의 나이는 어찌 되냐고 해서 대답 듣고 바로 손님도 동안이시네요라고 맞장구쳐버림.. 갑자기 낄낄 웃으시더니 이봐이봐 진짜 뭘 해도 잘될 사람이라니까 라며 또 덕담해주심.. 본인은 내 나이 때에 이런 능력이 없었다면서 칭찬해주셔서 몸 둘 바를 몰랐다.
기분이 가 좋아져서 계란 프라이 서비스로 올려드리고 입단속시켰다. 요거 사장님께는 비밀로 하셔야 한다고..ㅎㅎ
곧 5년차 되어가니까 웬만큼 손님들 얼굴을 다 기억하다 보니 전에 아들 감기였던 거 같은데 나았느냐는 말부터 이발한 것 아니냐(이건 왜 맞추는지 나도 신기함)부터 자연스레 신메뉴 추천도 해보고 친하면 메뉴 시키면 그거 내 입맛에는 별로더라 이런 이야기도 함.. 간간이 심리학 책이나 마케팅 책도 읽어보긴 한다.
사실 성향이 사람만나는거 싫어해서 일적으로 사람 대면하는 거 말고는 친구도 지인도 안 만나고, 전화 통화하는 것도 싫어하는데 일할 때는 그런 거 다 집에 놔두고 출근함.. 그래서 집에 와서 뻗어 기절하나 보다..ㅎ
남의 지갑에서 돈 빼 오는 게 어디 쉽나.. 남의 돈 버는 게 쉽겠나..라고 생각하면 웬만큼 힘들어도 참아지고
진상 손놈들도 눈감고 넘어가게 되는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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