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적인 작업을 하다 보면 어렵고 하기 싫은 일을 그냥 끝까지 해내야 할 때가 있다. 이때 인내심을 갖고 버틸 수 있도록 자신의 창의적 역량을 키워야 한다. 오늘은 포기하고 싶은 불편한 순간들이 찾아올 때 끝까지 해내는 데 집중해 보자. 자신이 해냈다는 사실에 기쁠 것이다.
그만두고 싶은 순간들을 뛰어넘도록 자신을 밀어붙여라. 그 과정에서 창의적 역량이 향상될 것이다. 작업과정 중 포기하고 싶은 유혹을 언제 가장 강하게 느끼는가? 오늘은 그런 순간을 어떻게 이겨낼 것인가?
사실 그만두고 싶은 순간은 매 순간 겪는다. 어려운 책을 읽을때라던가, 엄청나게 주문이 밀려서 이거 언제 다하냐 싶을 때도 있고.. 밥 다 먹고 배두들기고 있는데 실내자전거는 언제 타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든다. 지금 거의 한 달째 시도하고 있는 책중에 죽음이란 무엇인가 라는 책이 있다. 내용자체는 철학적이고 심오하긴 하지만 재미는 있는데 문제는 너무 철학적이어서 진도가 나가지 않고 있다. 전자책이어서 그런가 더 집중이 잘 안 되는 느낌이긴 한데.. 이미 듣기 기능으로 두 번이나 들었지만 좀처럼 진도가 나가질 않는다. 씁쓸하구먼.. 하지만 뭐 다른 방법이 없지 않나.. 내가 눈이 두 개.. 인건 맞지만 시간이 두 배인 것도 아니고, 무조건 읽는 것보다 이해를 하면서 읽으려고 하니 더 걸리기도 하고.. 왜인지 모르겠으나 이 책을 다 읽으면 진짜 죽음이 무엇인지 득도하겠다는 생각도 잠깐 들기도 한다.
주문서가 엄청 밀릴때역시 어쩔 수 없다. 최대한 왕창 재료를 준비해서 최선을 다해서 빠르게 만들려고 한다. 뭐 손놈은 본인 꺼 언제 나오냐고 표정 썩어나가겠지만 그거 내 알바 아니고.. 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_=;; 뭐 말이라도 늦어서 미안하다 기다려줘서 고맙다고 이야기하는 거지 뭐.. 영혼 없는 사과 같다고나 할까.. 사과한다고 내가 월급 못 받는 것도 아니니까.. 본인도 눈이 달려있음 컴플레인은 못 넣겠지 하는 심정이라고나 할까...
부른 배와 살쪄서 나온배가 구분은 안 가지만.. 계속 페달을 꾸준히 밟다 보면 살도 양심이 있으면 빠지겠지 하는 심정으로 꾸준히 타고는 있다. 1분 1초라도 더 타기 싫어서 타이머를 맞추는 건 비밀.. 사실 세상에 하고 싶어서 하는 일이 몇이나 있을까.. 그냥 한다. 무조건.. 대신 "아.. 하기 싫어.."라는 생각은 하지 않으려고 한다. 그 말을 내뱉고 생각하는 순간 진짜 하기 싫은 일이 되기 때문. 그냥 한다. 처음에는 싫은 거 같고 가만히 있고 싶지만 하다 보면 어느새 몰입해서 어떻게는 해내려고 기를 쓰는 내 모습을 보면 웃기기도 하고, 나름 귀엽기도 하고 기특하기도 하다. 불과 몇 분만 해도 이거 언제 다하지?라는 마음이 들던 내가 어떻게든 해내려고 기를 쓰는 거 보면 사는 게 다 이런 건가 싶기도 하다. 그러고는 결국 다 읽고 포스팅하는 순간, 다 해내고 주문서를 찢어 버리는 순간, 타이머가 울리고 아고 대다~ 라면서 소파에 벌렁 누울 그 순간을 생각하며 오늘도 노력을 하는 게 아닐까 싶다. 그게 아마 성취의 달콤한 매력이 아닐까.. 그래서 내일도 출근을 하는 거겠지..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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