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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s 22 - 23 일상

23.08.27. 불안감이 당신의 시야를 가로막게 두지 마라.

hello :-) 2023. 8. 27.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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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종종 우리가 영향을 미칠 수 없는 사항들, 예를 들어 아직 다가오지 않은 프로젝트나 팀 간의 보이지 않는 알력 같은 것을 걱정하며 불필요한 마음의 짐을 안고 살아간다. 당신이 느끼는 불안감은 문제해결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당신을 방해하고 창의력의 시야를 제한한다. 

 당신의 영향력 바깥에 있는 일들로 불안해하는가? 만약 그렇다면 그 불안감에 대해 주변사람들과 함께 터놓고 이야기해보기를 제안한다. 그것만으로도 당신의 마음은 평화로워지고 시야가 밝아질 것이다. 

 또 아무리 사소하더라도 당신의 걱정을 덜어줄 수 있는 행동이 있다면 실천해보라. 무엇이든 조치를 취해 불안이 당신의 삶과 창의적인 사고를 지배하지 못하도록 하라. 쓸데없이 먼저 이자를 지불할 필요는 없지 않은가. 

당신을 짓누르는 불필요한 짐이 있다면 하루라도 빨리 그 짐을 내려놓아야 한다. 당신은 현재 어떤 불필요한 생각에 억눌려 있는가?

 내가 하는 걱정은 대체로 내가 쓸모가 없어지는 그날이 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많았다. 물려받을 재산이 많은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내가 많이 모아놓은 상황이 아니다 보니까 더 조급증이 일어났었다. 게다가 대기업이나 이름이 있는 중소기업에 근무한 이력이 없다 보니 과연 내가 나이가 들어서도 계속 일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에는 내가 일이란 걸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워낙 게으르고 뭔가 꾸준히 하는 걸 싫어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걱정과는 다르게 나의 삶이 흘러가는게 참 어이가 없다. 갑자기 일을 그만두게 되면 어떻게든 일을 구하고, 계속 꾸준히 뭔가 하는 것 자체가 신기하다. 내가 일을 그만둬야겠다고 해서 사직서를 낸 적은 딱 한번 콜센터 근무할 때를 제외하고는 없다. 그 당시에는 남들처럼 퇴직하면 여행을 가겠다는 둥, 조금 쉬면서 자격증 공부를 하겠다고 마음을 먹었는데도 불구하고 한 번도 실천한 적이 없다. 불안을 원동력을 삼아서인지 퇴직 통보를 받고서 길어도 일주일 안에 다음 일자리를 구하고 있는 내 손가락을 보면.. 참 부지런하다 싶다.. 

 불안으로 인해서 앞뒤 재지 않고 일을 구해서 맘고생 몸고생을 많이 한적이 많아서 그렇지.. 기본적으로 손가락 발가락 쪽쪽 빨아본 적은 없어서 과한 불안을 가지고 살았던 게 아닌가 싶다. 사실 지금 열심히 근무하고 있지만 문득문득 매장이 어려워져서 갑자기 잘리면 어쩌지? 하는 생각을 가끔 하곤 한다. 사실 그러기에는 내가 매장에서 큰 축을 담당하고 있긴 하지만... 

매장 닫지 않기 VS 무슨일 있어도 그만두지 않

 몇년전에 사장님과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했었다. 혹시나 매장이 어려워지면 석 달 전에 알려달라고.. 그전까지는 나도 등골 빠지도록 열심히 근무하겠다고 사장님도 여력이 되는 데까지는 운영을 하겠다고 결사의 다짐(?)을 받았었다. 

 불안감에 닥치는대로 일을 구해서 하는 바람에 많은 경험을 했었는데 좋은 일이든 안 좋은 일이든.. -주로 안 좋은 일을 겪었지만..- 일 자체는 많지만 그래도 사람 스트레스 없고(손놈은 제외) 교대근무가 아니어서 나름 잘 근무를 하고 있다. 사실 내가 근무하는 업종에서 교대근무가 없는 경우는 드물다. 9to9로 긴 근무시간이나 오전반 오후반 번갈아 2교대로 근무하는 경우가 많은데 어찌 되었건 일정한 시간에 계속 근무해서 감개무량하다. (둘 다 경험해 봤는데 둘 다 몸이 축나는 게 매달 바로바로 느껴져서 진짜 지금 나이에서는 못할 거 같다..) 언젠가 내가 근무하는 곳이 영업이 종료가 된다면 그때는 그래도 통장이 뚱장(뚱뚱한 통장)이 될 수 있게 노력을 해야겠다고 매달 말일에는 다짐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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