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에서 지나치게 가까이 다가가면 종종 이전에 보지 못했던 문제들을 발견하게 된다. 같은 지형을 1500미터 상공에서 보는 것과 1만 5000미터 상공에서 보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 너무 가까이 다가가면 보지 않아도 될 것까지 발견하게 된다. 개선의 여지가 있는 부분을 찾아내고 그것을 수정하기 위해 지나치게 애쓰게 된다.
- 일주일 전만 해도 자신의 레이더망에 잡하지 않았던 새로운 문제에 사로잡혀 있다.
- 훌륭하다고 생각했던 아이디어가 더 이상 마음에 들지 않는다.
- 작업했던 내용을 다 엎어버리고 새로 시작하고 싶은 유혹이 생긴다.
이런 징후가 보인다면 당신은 지금 작업에 너무 가까이 다가간 것이다. 자신의 작업에 너무 가까이 다가가지 않도록 조심하라. 건강한 거리를 유지하라. 너무 가까이 다가가면 없던 문제도 보일 것이다. 현재 자신의 작업과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고 있는가?
어느 책을 봐도 지루하게 생각이 들때가 있다. 그럴때는 유독 읽는 진도가 나아가지도 않고, 계속 같은 페이지만 반복해서 보게 되는 경우가 있다. 그럴때는 잠을 보충하기도 하고, 유튜브 영상을 보기도 하고, 그냥 대놓고 독서를 쉬는 경우가 있다. 아예 연애소설이나 판타지 소설로 넘어가기도 한다. 그러다가 허우적거리고 거기 꽂혀버리는 경우도 다반사이다.
그러다가 읽는 행위자체에 재미를 느끼고는 책을 붙잡기도 한다. 요즘은 현업이 너무 바빠서 바쁜게 마무리 되면 아무래도붙잡고 읽던 책들도 조금은 재미있게 느끼지 않을까 싶다. 최근에 읽었던 책중에서 의지력의 재발견이라는 책이 있다. 거기에 보면 사람마다 유한한 의지력을 가지고 태어난다고 한다. 하나를 참고 제한을 하게되면 유달리 성과가 안나오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지금 내가 그렇다. 그래서 재충전을 위해서 퇴근후 뻗어버리는데 한시간 반에서 두시간 가량 잠드는데 자고 일어나면 느낌탓인거 같긴 한데 집중도라 좋아진다. 그래서 짧게라도 자려고 한다. 다음달에는 그 시간에 운동하려고 하는데 과연... 운동후 안자고 독서가 가능할지... 참고로 예전에 운동했을때는 운동후 꿀잠을 잤었다는..ㅎㅎ
그래도 읽고 쓰고하는 행동이 굉장히 뿌듯하다. 뭔가 내가 집중한 것에 대한 결과물이 눈에 보이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예전에는 인덱스라고 해야하나 그거를 붙여서 책에 중요한 곳에 표시했는데 요즘은 그거 떼는것도 귀찮아서 그냥 책을 접어버린다..ㅎ 이럴줄 알았으면 인덱스 사는데 돈을 그만쓸껄...
형광펜으로 줄그어 가면서 읽는데 다 읽고나서 접혀진 모습을 보면 뿌듯하다. 포스팅 하기위해서는 접혀진 부분만 따로 읽어보면서 잘못 줄그어진게 없는가 보기도 하는데 다시 보면서 정말 쓸데없는데 줄을 그은 경우도 많다는건 비밀..ㅋㅋㅋ 맥락없이 그냥 줄그은건 어찌나 웃기던지.. 아직 메모는 잘 하지 않는데 더 읽다보면 메모도 생기지 않을까 싶다.
내 방에 책꽂이(원래는 붙박이 장이었음)에 자리가 없어서 정리하기 위해서 처음 독서 시작했을때 읽었던 책들을 들춰보고 있다. 그때는 왜 책을 모시고 살아가지고 책이 깨끗하거나 북다트로 꼽아놓기만 했는지 모르겠다. 거의 3년이 지나서 다시 들춰보는데 (다 읽은 책들은 폐기도 할겸 보는중) 정작 어디를 표시한건지 알 수 없어서 난감했다. 3년전에는 책을 모시고 보는 1500미터 상공에서 보는 시야였다면 지금은 줄긋고 접고 알차게 책을 이용해먹는 1만 5000미터 상공에서 보는 시야로 책을 바라보게 되었다. 물론 1만 5000미터 상공에서 보는 시야가 더 효과적이기도 하다. 또 몇년후 나의 독서 습관은 어떻게 변해갈지, 어떻게 더 성장할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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