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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5.23. 어쩌다 만난 인생 찜닭

hello :-) 2023. 5. 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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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쩌다가 만난 인생 찜닭을 만났다. 

 사실 우리집은 배달음식을 잘 먹지 않는다. 포장음식을 자주 먹지..ㅋㅋㅋ 

 하지만 숨겨진 휴면예적금을 찾아라고 연락이 왔는데 웬걸 언제 넣은 지 기억도 안나는 돈이 지역은행에서 나왔다.. 아마도 수년 전에는 찾으려고 할 때 지점이 없었는데 엄마집으로 이사 오면서 찾을 수 있었다. (엄마집으로 들어온 지 6년째..;;;) 

 홀랑 닦아 먹기 위해서 처음에는 숯불 바베큐치킨을 먹으려고 했으나 미각에 문제가 생겨서 남들보다 더 4배 이상 짜게 느껴지고 4배 이상 맵게 느껴지는 엄마덕에 일단 수포로 돌아갔다.. ㅠ_ㅠ 튀긴 고기는 고만 보고 싶어서 쪄먹는 것에서 합의를 본 게 찜닭이었다. 사실 살면서 이상하리만큼 거의 안 먹어본 메뉴였다. 삼계탕은 그렇게 먹으면서.. 아마도 금액대가 좀 나가서 그런 듯하다. 

 배달시킨다고 하니까 가서 찾아오라는데.. 마침 비가 와서 우산이 없던 나에게 배달을 시켜도 된다고 허락해줬다.. 다행이구먼.. 비 맞고 갔다 오라 했음 매장에서 혼자 먹으려고 그랬는데..ㅎㅎ 거리가 걸어서 12분 거리라고 해서 날만 좋았음 산책 삼아 다녀올뻔한 건 비밀.. 근데 반전이 다시 확인해 보니까 옆동네였다..ㅎㅎ 

 매장에 특이하게 어린이와 어르신 전용 찜닭이 있어서 확인해보니 전혀 고춧가루를 안 넣는다고 해서 여기서 시켰다. 그러면서 처음 시키지만 어디서 본거는 있어가지고 당면추가랑 떡추가를 했다. 숯불 치킨이 먹고 싶었던 이유가 떡때문이었기 때문.. 근데 받아보니까 기본으로 당면과 떡이 들어간 상태였는데.. 괜히 추가했다고 생각을 하게 되었다..ㅠ 왠지 다 못 먹지 싶어서 당면부터 건져먹었다. 그렇게 당면의 굴레에 나는 빠진 사이에..

 엄마는 매운걸 못먹으면서 너무 심심하다며 괜히 혹시 몰라서 매장에서 챙겨준 고춧가루를 때려 붓는 늘 하는 실수를 하는데 결국은 매워하면서 밥을 그렇게 먹고는 밥배가 불러서 힘들어했다.. (아니 이 사람아.. 매운 거 못 먹어서 순한 맛 아래 거를 시켰는데.. 아니 왜....=_=;;;)

 

 고춧가루 대참사가 일어나기 전의 비주얼이라서 멀끔하다. 엄청 매워하더니 저 파란게 다시마냐는 헛소리를 하는 엄마.. 그래.. 많이 맵지?? 고춧가루가 반은 국산이고 반은 베트남 산이던데..

 만두와 메추리알과 치즈떡, 고구마떡도 3개씩 기본으로 들어가는듯하다. 불어터지는 당면덕에 나는 당면 먹느라 실속 없게 고기를 못 먹고.. 엄마는 매워서 떡이나 감자등 먹느라고 결국 고기가 남았다..ㅎㅎ 하긴 찜닭도 먹어본 사람이 더 잘 먹더라... 결국 많이 남아서 내일도 데워 먹기로 했는데 다행히 내가 당면을 다 건져먹어서 불어서 양념이 없어지는 대참사는 안 일어날 것 같다. 다음에는 쓸데없는 거 추가할게 아니라 치즈 추가 해봐야겠다..+_+

 

 

동궁찜닭 명지점

부산 강서구 명지국제8로10번길 16 케이비타워 2층 205호 (명지동 3589-6)

place.map.kakao.com

 실제 주문한 금액하고 차이가 너무 많이 난다. 배달오면서 메뉴판을 같이 보내주었는 줄 알았으나 정작 메뉴판이 안 왔네..;;ㅎㅎ 동궁 안동찜닭으로 순살 한 마리 추가 전 금액이 29000원이었다. 개인적으로 다시 주문할 생각은 있으나 그게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는 게 반전이라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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