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에는 피자귀신이 산다. 그 귀신은 얼마나 귀신이냐면 일주일에 8번을 피자를 먹는다.. ㅎㄷㄷㄷ;;;
사실 그 귀신이 내가 아니다.. 지금은 좀 자중하는데 울 어무니 이야기다. 얼마나 귀신인지 한때 이마트 트레이더스 피자 구독권을 사서 주구장창 먹었다. 지금은 이마트 트레이더스 피자가 좀 정리가 되고나니까 같은 메뉴로 조지는(?)게 미안한지 쉬는 중이긴 하다.. (휴.. 내 몸이 치즈로 이루어 지는줄 알았네..ㅠ)
사실 피자를 그렇게 싫어하지는 않는다. 다만 일주일에 8번을 석달을 먹으니 물린것뿐..
기본적으로 토마토 소스와 치즈의 조합은 사랑이 아닌가.. 무조건 고기가 올라가야만 사랑하는 엄마와는 달리 나는 미국식 파자가 아니라 화덕피자도 좋아한다. 스무살쯤때 굉장히 열심히 공부해서 (내입으로 이런말 하기 정말 민망하지만) 복학생 선배가 나의 필기를 쟁취하기 위해서 피자를 사준 적이 있는데 아무생각없이 한판을 먹었다가 어떻게 그걸 다 먹냐는 소리를 들었다. 선배.. 같은 수업 듣는 사이는 거의 가족사이 아니냐고.. 사준다길래 나만 먹는줄 알았다며 피자 한판을 더 시켰다는 후일담이 있다. 결국 그날 스파게티도 시켜서 더치페이 했었다..ㅎㅎ 생각보다 많이 먹어서 놀랬다고.. 이 양반아.. 원래 그정도 먹는다 다들..!!! 그정도로 피자를 좋아한다.
사실 도미노 피자를 먹었던건 순전히 모델의 영향이 크다.
한때 옷소매 붉은 끝동에 빠져서는 이준호님 때문에 사먹다가 최근에는 이서진님이 선전하는걸 보고 이서진님 팬인 엄마가 사먹자고 해서 사왔다는거 비밀.. 츤데레 매력이라나 뭐라나.. 저기요.. 나도 챙겨주는데 왜 나는??
신메뉴인거 같은데.. 아보카도랑 새우가 들어가서 사먹었는데 조금 호불호가 갈릴거 같다.
이유인즉 저 하얀소스가 아보카도의 향이 많이 난다. 살짝 흠짓 하게 된다고나 할까.. 대신에 아보카도의 부드러움을 좋아한다면 적극 추천하고 싶다. 난 아보카도를 좋아하는데 울 엄마는 싫어한다. 진짜 취향 참 안맞아.. =_=;;
편식하는 엄마에게 꼬셨다. 이서진님이 먹은거라고..ㅋㅋㅋ 광고에서 먹었나 기억이 없지만.. 먹은거라고 세뇌를 시키니까 먹긴 먹는다.. 에효.. ㅠㅠ 편식관리하다니..
가까이서 찍으니까 더 알차다. 개인적으로 새우가 조금 더 들어갔어도 좋지 않았을까 싶다.
너무 맛있어서 중간에 살짝 정줄을 놓아서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씹히는 식감이 버섯도 살짝 짭쪼롬해서 좋았다. 원래 맛있는거, 예쁜거, 아름다운거 보면 과학적으로 잠깐 기억을 잃는다고 한다.
아마 조만간에 한번 더 먹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둘이서 한판 거뜬히 먹고서 너무 잘먹었다고 만족했던 피자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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