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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급하게 탈출해야 한다는 것은 집이 무너지거나 전쟁과 같은 외부적인 상황이 어쩔 수 없을 때인 거 같다. 집순이가 출퇴근 이후에는 굳이 나가야 하는 곳이 아니므로..
© neonbrand, 출처 Unsplash
1.신분증 - 평상시에 신분증을 챙겨서 다니는 스타일이 아니어서 꼭 챙겨야 할거 같다.
2. 각종 체크카드 - 마찬가지로 지갑을 챙겨서 다니는 스타일이 아니어서 체크카드를 챙겨야 할거 같다.
3. 롱패딩과 각종 외투-챙긴다기보다는 일단 껴입을 거 같다. 마땅히 친척이 있지 않아서 아무래도 노숙을 감행 헤야 할거 같으니까..
4. 신발 - 걷든 서있든 해야하니까 거의 5년째 단 하루도 안 빠지고 신고 있는 운동화와 조리화 사실 발이 무지외반증에 평발이 심해서 아무 신발이나 신지 못해서 필수로 챙겨야 한다.
5. 자격증 - 자격증이라고 쓰고 한식, 양식 자격증이라고 써야할거 같다. 일단 취직은 해야 할 거 같으니까.. 이력서든 뭐든 쓰더라도 자격증을 가지고 있어야 취득날짜나 그런 걸 쓸 거니까..
일단 나를 증명해야 하고, 지금같이 추운 겨울에는 보온을 해야 하는 상황이니까 저렇게 썼는데 여름이라면 좀 달라질 거 같다. 3번 대신에 포도당 캔디를 챙길 듯.. 사실 물건이 많은 편은 아니라서 (책은 제외) 언제든지 뛰쳐나갈(?) 패키지는 마련되어 있다. 외투도 딱 두 개, 입는 옷도 정해져 있고, 신는 신발도 운동화 한 켤레, 지갑도 딱 하나..
집이 바닷가와 5분 거리라서 혹시 태풍이 불면 혹시나 해서 패딩을 제외하고는 만지작 거리게 된다. 고층이라서 침수위험은 없지만 혹시나 거실창문이 깨지는 일이 없을까 싶어서다.
중학생 때 살던 집 앞집이 태풍으로 거실창문이 산산조각이 나고 집이 아수라장이 된 적이 있었다. 그 당시 앞집 부부는 해외여행 중이었는데 문단속을 안 하고 가셨나 새시가 수직으로 꽂혀서는 집안이 엉망진창이 되어서 관리실에서 집주인의 허가를 받고 문을 따고 들어가서 피해 상황을 사진 찍고 전화를 통해서 피해사실을 알리는 것을 본 적이 있어서 더 그랬나 보다.
수년이 지났고 이사를 왔지만 그때 여파로 우리 집은 비 오는날 특히 여름철 태풍때 문단속에 철저하다. 추운 겨울에 방한 용품은 창문에 설치안해도 비오는 날 혹시 모를 유리창 깨짐 현상을 위해서 창문틈에 스펀지를 꽂는 거는 잊지 않는다. 아무래도 바닷가다 보니 바람이 엄청 세다. 거의 모든 계절 꽂혀있는 거 같지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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