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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s 22 - 23 일상

[22.12.29.]한 달간 나에게 자유 시간이 주어진다면?

hello :-) 2022. 12. 29.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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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만나는 500개의 계단 Q&A - YES24

상담심리사 & 심리치료사 & 대학 강사 & 기업 강사가 집필한 500개의 나를 찾아가는 질문을 담아놓은 Q&A 형식의 책으로, 스스로를 표현하고 알아가는 과정을 통해 `온전한 나`를 만날 수 있는 책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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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을 졸업하기 전에 직장을 구해서는 네 번째 다섯 번째 이직을 하면서 중간에 가장 길게 쉬어본 적이 2주인가 3주이고 나머지는 교육을 받는다고 한 달을 일만 안 했지 출근한 적이 있어서 좀 지쳐 있는 상태라서 한 달간 자유시간이 주어진다면 여행을 갈 거 같다.

 

대학생 때 세 번과 직장인일 때 2번 여행을 다녀왔었는데 둘 다 쫓기는 마냥 무박 2일을 다녀온 거라 진정한 여행이라고도 할 수 없는 여행이었다.

 

대학생 때 1번은 팬사인회 간다고 부천까지 혼자 훌쩍 다녀왔었다. 혼자 어디 돌아다니는 데는 거리낌이 없는 편인데 의외로 또 겁은 많아서(?) 택시는 안 타고 대중교통을 타거나 뚜벅이인 채로 돌아다녔었다.

 

2번째는 전주 한옥마을이었는데 지금은 연락이 끊겼는데 경성스캔들 드라마를 좋아했던 나로서는 같이 덕질하던 친구가 놀러 오라는 말에 훌쩍 떠나서 얼굴 보고 헤어진 후 한정식집에 가서 코스요리 먹고 싶었는데 혼자라서 안 받아줘서 그럼 2인으로 결제하겠다고 해서 혼자 2인분을 먹었던 역사가 있던 여행이었다.

 

3번째는 7월 17일이었는데 경성스캔들 촬영장이었던 합천에 놀러 갔다가 더위 먹고 교통편이 끊겨서 KBS 촬영 스텝 차를 타고 탈출했던 기억이 있다. 출연 배우들도 다 보고 촬영장 구경도 하고 먼 뒷모습 출연했었던 기억이 있는데 굉장히 바빠서 출연진들도 국경일을 잊었을 정도.. 낮에 구경 온 사람들이 많아서 촬영이 지체되기도 하고, 그때 한지민 님 와 류진 님이 삼겹살 먹고 왔다는 소소 수다도 들었던 기억이 난다. 실제 한고은 배우님 너무 이쁘시고 마르셔서 이후 출연하는 작품 다 봤던.. 이때 이후 웬만한 더위는 적당히 덥네 하는 몸을 가지게 되었음.. 진짜 이날 더위를 엄청 먹어서 일주일간 고생했었다. 집에는 교수님 댁 간다고 거짓말 쳤는데 아직도 집에서는 모름.. ㅎ

 

직장인일 때는 당일치기로 대구 다녀온 거랑 박효신 팬미팅 다녀온다고 서울 왕복으로 직장 근무 후 다녀오느라고 식겁했던 게 다였다.. ㅠ 어딜 가도 주 6일 주 7일의 굴레를 못 벗어나서... 하.. 진짜 서럽다 서러워...

 

사실 보는 건 나무를 좋아하지만.. 등산을 좋아하지 않아서 펜션 잡아서 바다를 보고 싶다고 했더니 엄마 왈.. 네 방에서 창문 열면 바다인데 왜 돈 쓰러 가냐고 그러는데.. 엄마.. 그 바다랑 이 바다랑 달라...라고 격하게 외쳤었다. 사실 여행을 한다면 두 군데 생각 중인데 한 군데는 통영-남해 구간이고, 나머지는 서울... 워낙 옛날 것을 좋아해서 경복궁이나 궁궐 구경을 가고 싶다.. 9년 전인가 8년 전에 갔었는데 아마 기억이 맞는다면 부천 갔다가 서울 찍고 내려온 거 같은데... 왜 갔는지는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밤에 봤던 경복궁이 너무 예뻤다. 청계천도 걸었고.. 생각보다 넓어서 다 못 봐서 다음에 오면 찬찬히 봐야지 했는데 다음은 개뿔.... 하...

 

지금 상태로는 어딜 가도 빨빨거리고 돌아다니면서 기웃기웃거리면서 돌아다닐 거 같은데 천생이 뚜벅이 체질이라서 항상 이동하고 이동하는 스타일이라서 같이 여행 다니기는 무리이고 혼자서 가방 짊어지고 와우와 하면서 다닐 거 같다. 생각해 보면 혼자서 돌아다니면서 노숙(뭐 숙소 안 잡으면 노숙이긴 하지만..) 하면서 첫차를 기다리기도 하고, 혼자서 식당 들어갈 용기는 없으면서 네이버 지도 검색하면서 교통편 찾아서 돌아다니는 것도 참 재미있었는데..

 

아마도 15일 여행하고, 15일 앓아누울지도 모르겠다고 막연히 생각해 본다.

근데 한 번도 생각대로 된 적은 없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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