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yes24.com/Product/Goods/97243274
텀블벅 펀딩을 통해서 접했던 책인데 500개의 질문을 통해서 나를 찾아 갈 수 있다.
어릴 때 몇몇 기억이 떠오르긴 하다. 하지만 단편적으로 떠오르는 것인데 네 살 때 기억하고 7살 때 기억이 떠오른다. 둘 다 주택가에 살았을 때 기억인데 하늘색 대문에 1층에 살았었다. 기차가 다니던 동네였고, 붉은색 벽돌집에 살았고 2층은 주인집인가 어떤 할머니가 살았던 거 같다고 했더니 우리 엄마가 소스라치게 놀랐었다.. ㅎ
네 살 때의 기억은 내가 집에 있는데 갓난 아이를 누가 데리고 들어왔고, 그 아기를 깔고 앉았다가 아주 크게 혼났던 기억이 난다. 아마 그게 남동생이었던 듯.. 실제로 남동생과 나는 세 살 차이가 난다. 자세한 상황이나 이런 건 기억이 안 나는데 그 충격적이었던 거랑 1층 대문에서 2층으로 가는 계단은 기억이 난다.
실제로 첫째는 자기 동생이 생기면 조강지처가 첩이 들어온 것을 알고 충격받을 만큼의 큰 충격을 받는다고 하는데 충격받았던 것 같다. 그 당시 그 갓난아이를 일부러 깔고 앉은 게 아니라 정말 못 보고 앉았던 건데 엄청 혼나서 나름 억울했나 보다..
그 근처 피아노 학원 위치도 기억나는데 지금은 1층에 정육점으로 바뀌어서 신기해했더니 엄마가 그걸 기억하는 나를 신기해하셨다. 정말 그 피아노 학원이 너무너무 싫어서 울면서 갔던 기억이 있어서 기억하나 보다. 예체능을 하기에는 너무 관심도 없고 재능도 없었던... 글쓰기 학원 다녔음 잘 다녔을 거 같기도 한데.. 매사에 관심이 없고 의욕이 없던 쪼꼬미 시절이라.. ㅋㅋㅋ
그리고 벽돌로 된 저층 아파트인가 빌라인가 한곳에서 울면서 헤맨 기억도 있고, 그 근처 무슨 유치원 같은 곳 같은데 원숭이를 키웠던 것도 기억난다. 작년에 우연히 근처 지나가다가 이야기했더니 아직도 그 건물은 남아있는데 지금은 교회로 바뀌어서 신기했다. 더 신기한 건 중학생 때 살았던 동네랑 불과 10분 거리였다는 거... (7살 때 이후 다른 곳 1에 이사 가고 그 뒤 다른 곳 2에 이사 가고 중학생 때 다른 곳 3에 이사 갔는데 3이 어릴 적 다닌 유치원과 지척이었음..) 지금은 그 동네랑은 또 멀리 사는데 중학생 때 기억이 좋아서 가끔 그 동네를 그리워했었다. 그렇다고 추억이 많거나 그랬던 건 아니었는데.. 선도부 생활도 하고 다녔던 중학교에 잘생긴 학교 선배들이 많아서 그랬나 보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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