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읽게 된 동기는 세계 문학상 수상작이라는 문구에 끌리기도 하고 표지를 보고 서정적인 내용인 줄 알고 읽었다. 하지만 여러 생각이 드는 사회적 현상을 반영한 내용이라서 잘 읽었다는 생각이 든다. 치매에 걸려서 난폭해진 엄마와 함께 사는 50대 여성 명주와 뇌졸중에 걸린 아버지를 케어하는 20대 청년 준성은 버거운 현실에 하루하루가 힘이 든다. 그러다가 뜻하지 않은 사고로 진실을 은폐해야 하는 상황이 온다. 이들은 무사히 은폐할 수 있을까 명주는 1년 6개월 전 치매가 심해진 엄마와 살기 위해서 임대아파트로 이사를 오게 된다. 사실 명주는 이혼을 하고서 어떻게든 먹고살기 위해서 여러 직업을 전전한다. 그러다가 뜻하지 않게 발바닥에 화상을 입게 되고 그 후 극심한 통증을 가진 채로 살게 된다. 통증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