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가장 좋아하는 말은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는 말을 좋아한다. 꺾이지 않는다는 말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는 말이 비슷하게 느껴져서인 걸까 싶기도 하다. (원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는 단어를 좋아한다.)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는 말은 월드컵에서 처음 알게 되었지만..
하지만 그 말의 부작용은 가능성이 없는 일에 가끔 도전한다는거.. 이를테면 매운걸 못 먹는 내가 매운 것을 도전한다던가 하는...
사실 매운것을 잘 안 먹는데 다음날 화장실 갈 때가 너무 힘들기 때문.. 어느 정도냐면 웬만한 고춧가루가 들어간 음식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불닭볶음면도 그렇게 좋아하지 않고, 신라면도 엄청 매워하는 편.. 반대로 엄마는 매운걸 본인이 잘 먹는다고 생각하지만 거의 다 먹어갈 때쯤 비 오듯이 땀을 흘리는 편이다. 하지만 다음날은 괜찮은 편..
편의점에서 커피를 사면서 떡볶이가 먹고 싶은데 쫄면도 땡기고 해서 같이 샀던 제품인데 로제라고 해서 안 매울 것 같아서 사 왔는데 사실 매웠다.. (매운 거 못 먹는 사람 기준임)
면 사리를 깔고, 소스를 붓고 그위에 떡을 깐다음에 뜨거운 물을 선까지 붓는다.
사진에서 보이겠지만 어두운곳에서 불을 붓다 보니 선이 잘 보이지 않아서 애를 먹었는데.. 다 먹고 나서 생각하니 형광등을 켜서 제조(?)를 할걸 그랬다..;;ㅎㅎ
뜨거운물을 붓고서 전자레인지에 2분 돌리고(1000w 기준 700w는 3분 돌리면 될 거 같다.) 전체 휘젓고는 30초 더 돌린다. (700w는 1분)
사진 상에는 국물이 많은거 같은데 한번 휘젓고 식히고 나니까 면이 국물을 다 빨아들여서 숟가락이 쓸모가 없었다. 색상이 흐리멍덩한 색상이라서 덜 매울 줄 알았다면 오산이다. 떡은 좀 싱거운데 면을 먹을 때는 끝맛이 매워서 맨밥이라도 가지고 와서 먹어야 하나 생각을 했었다. 사실 로제라고 해서 고소하거나 부드러울 줄 알았는데 그렇진 않고 그냥 매워서 속으로 그냥 빨간 일반 떡볶이 사 왔으면 두고두고 과거의 나를 처단하고자 했을 거 같다. 그래도 한 번쯤은 먹을만하다는 생각이 들기는 하는데 내가 생각한 로제와 회사에서 생각하는 로제의 간격차가 좀 있는듯하다.
그래도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남기지 않고 다 먹었음이 뿌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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