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력감을 느끼는 순간은 저녁을 먹고 너무 피곤하고 졸려서 아무것도 하기 싫을 때가 아닐까 싶다.
소파에 누워있거나 내 방에 침대에 전기장판 전원을 켜고는 잠시 누워 있어야지 해놓고 그대로 잠들었고 (사실 잠든 지도 모른 채 기절) 눈을 떴는데 저녁 9시가 넘어 있었을 때 곧 잘 시간인데 싶어 무력감을 느낄 때가 있다. 그렇다고 예전처럼 자책하지는 않는다. 말 그대로 방전되어서 뻗은 게 아닐까 싶기 때문이다. 가장 허탈할때는 노력을 해도 결과가 보이지 않을 때가 아닐까 싶은데 요즘은 당장의 결과보다는 언젠가는 이루기 위해서 지금은 에너지를 아낀다는 핑계를 좀 대는 거 같다. 그래서 그런지 예전보다는 무력감을 덜 느끼게 된다. 나쁘게 말하면 자기 합리화가 늘었다고나 할까...
감정기복도 널뛰고 조급함도 많이 느꼈던 성격인데 어차피 난 될사람이고 잘되기 위해서는 오래 꾸준히 뭔가를 하기 위해서는 에너지를 아껴서 꾸준히 뭔가를 하는 것만으로도 대단하다고 나를 어르고 달랜다. 진짜 하루종일 아무것도 안 하고 누워있는 경우는 최근에는 전혀 없다. 하다못해 쉬는 날에 적어도 만보이상 걷고 와서 자던가 하더라도 말이다. 아무래도 기본적으로 뭔가는 하자는 최저 움직임(?)을 정해놓고 움직여서 그런 걸까 하는 생각을 잠깐 하게 되네..ㅎㅎ 어느 책인지 기억은 안 나는데 가장 득도의 경지가 평정심을 유지하는 것이라는 글귀를 보고는 어떻게든 마음을 바로 잡고 중심을 잡으려고 한다. 누가 뭐라고 하든 너는 그렇게 난리를 쳐봐라 나는 웃으면서 너를 상대하리라고 마음을 굳게 먹고 그러려니 하려고 한다.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으려고 필사적으로 노력하는 거지만 적어도 나에게 내가 떳떳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법적으로 잘못을 하거나 타인에게 폐를 끼치지 않는 이상 내가 가장 우선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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