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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s 24 - 25 일상

25.01.15. 지금까지의 인생 중 가장 최고의 모험을 꼽는다면?

hello :-) 2025. 1. 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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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나의 인생은 도전 그 자체라고 봐도 무방하다 싶다. 요식업에 9년 정도 종사를 했는데 그중에 한 직장에서 7년째 종사 중이다. 일은 어떻게 보면 안정적으로 자리 잡은 것 같지만 매달 신메뉴가 나오고 리뉴얼이 되어서 정신이 없는 데다가 주 6일 주 7일 근무하는 살인적인 스케줄인데 교통비, 식비가 들지 않고, 유니폼이 지급이 되어서 의복비도 전혀 안 든다. 게다가 저녁이 있는 삶이라서 최대한 버티려고 하는데 초반 1,2년 차에는 적금으로 안정적으로 자금을 불리다가 지금은 나스닥 ETF를 ISA계좌라고 해서 유지 의무기간을 유지하면 비과세혜택을 받는데 내년이 의무가입기간 5년을 채운다. 그전에는 퇴직연금인 IRP에 월급 중에 50만 원을 나스닥 ETF로 사서 모았었다. 지금 대통령 예우를 받는 피의자가 당선되었을 때 국내주식을 모두 처분하고 해외주식인 테슬라로 나눠서 매수했었다. 그때에는 달러가 1200원 대도 비싸다고 기다리다가 샀었는데.... 지금은 1460원..;;ㅎ 내 인생에 가장 큰 모험은 아무것도 모르는 채로 테슬라 주식을 매수했던 때가 아닌가 싶다. 처음 한주를 사서 내릴 때마다 사서 모았더니 제법 많이 모았었다. 이후 오르락 내리락이 너무 기복이 세서 정신적인 안정을 위해서 각종 투자자들의 책들을 읽고서 인덱스 펀드를 사서 모으라는 워런 버핏 님의 조언에 S&P500을 사서 모으다가 박봉에 좀 더 수익이 날 것 같은 나스닥 100 ETF 사서 모으기 시작했다. 

 지금 생각하면 잘한 결정이라 생각이 든다. 환율이 오르면 어떻게하느냐 내가 샀을 때보다 환율이 내리면 어떻게 하느냐 하며 종종 거리며 6개월을 보내다가 지금은 월급날 예약주문 걸어놓고 한 달 뒤 확인한 지 1년 반정도 되었다. 수익률은 테슬라는 100%가 넘고, 나스닥 ETF는 48%가 넘는다. 딱 원금의 두배가 되었다. 나스닥 ETF와 석 달 전에 모으기 시작한 미국다우존스 ETF는 분배금이 나오면 재투자를 하며 수량을 늘리고 있다. 진짜 손해 보는 거 못 견뎌하는 내가 주식을 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신기하다. 나스닥 ETF는 코로나 때 모으기 시작했는데 그 당시 한주에 9만 원 정도에 샀었는데 지금은 한주에 13만 원가량 한다. 아쉬운 건 금액이 올라서 같은 금액으로 매수를 하려면 사는 수량이 적을 수밖에 없는 게 아쉽긴 하다. 하지만 계속 모으다 보면 20년 25년 정도 되면 제법 많이 모으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오래 살아야겠다는 생각에 더 열심히 운동하고 더 열심히 일을 하게 된다. 

 그러고 보면 대학생때에도 투자를 하기는 했었다. 펀드를 했었는데 그때에는 점심도 굶어가며 그 돈으로 펀드를 굴리곤 했었다. 투자에 별 편견이 없는 것은 엄마가 펀드를 통해서 재미를 보면서 생활비를 버는 과정을 봤기 때문에 투자는 좋은 것이다라는 인식이 나에게 박혀 있다. 흔히 말하는 주식이나 펀드를 하면 패가망신한다는 말은 우리 집에서는 예외였다. 문제는 그렇게 벌었던 엄마의 펀드 수익률이 아버지의 사업병에 고스란히 자금이 되면서 실질적으로는 마이너스가 되었다는 게 뼈아프다. 물론 사업에 투자하면서 수익이 생기기도 했는데 가족에게 쓰는 게 아니라 딴년에게 쓰는 바람에.. 쿨럭쿨럭... 여하튼 사업가 기질이 있지만 소질은 없는 아버지와 알뜰살뜰하면서 투자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투자자의 기질이 있는 엄마가 나에게는 큰 영향이 되었고 현재도 도움이 되고 있다. 흔히 말하는 재테크 책에서 말하는 돈이 일하게 하라는 부분을 착실하게 행동 중이다. 물론 아직 그 돈이 코딱지만 하지만 눈사람을 만들기 위해서 조그마한 눈을 굴리면 엄청나게 커지지 않나. 꾸준히 굴리다 보면 어느새 집채만 한 돈이 되어서 언젠가는 이 집의 대출금도 다 갚고 내 집마련을 하는데 도움이 되리라 본다. (아니면 내가 갚고 있는 엄마집이 내 집이 되거나..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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