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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수밴드 2

24.11.26. 허세의 하찮음.

허세는 언제나 경멸을 불러일으킨다. 첫째, 허세는 공포심이 바탕이기 때문에 그 자체로 비겁하다. 둘째, 허세는 자기 자신에게 내리는 유죄선고와 다름없다. 실세보다 자신을 더 낫게 보이려고 하면서 자신의 진짜 모습을 부정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만심은 오히려 자랑할 만한 게 없다는 자기 고백에 불과하다.  25년 1월이 오면 7년차 직장인이 되어간다. 웃기지만 입사한 이후에 가장 일이 재밌는 시기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가끔 일에 치이기도 하고 버거운 업무량에 정신이 아득해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평상시에는 몰랐다가 업무량이 몰려서 정신이 없을 때 자만하지 않고 주문서를 보면서 빼먹은 게 없는지 꼼꼼하게 보려고 한다. 나도 인간인지라 가끔 누락하는 경우도 없지 않아 있는데 최대한 그런 경우를 방지하려고 노..

[23.01.15.] 보부상의 개이득

오늘의 하루를 한마디로 압축하자면 보부상의 개이득이라고 할 수 있다. 사실 보부상이라고 하면 온갖 짐을 다 가지고 다니는 사람들을 옛날 봇짐을 짊어지고 전국구로 장사하러 다니던 보부상 상인을 빗대어서 부른다. 진정한 보부상은 학교를 졸업하고도 백팩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아닌가 싶다. 각종 가방을 섭렵하고서 결국 짐을 가볍게 하고 다니기를 포기한 자들의 가방이 아닌가.. 작년부터 올해까지 부족한 강수량으로 전국적으로 물 부족이 심각하다는 기사를 어디서 봤었다. 개인적으로도 비 오는 날을 썩 좋아한다. 다만 침대가 창문에 바짝 붙어있어서 잘 때 빗소리가 들리면 선잠을 자서 다음날 피곤하고 손목 관절이나 장기간 서서 근무하다 보니 다리가 좀 무겁다.(이 정도면 싫어하는 이유 아닌가;;) 하지만 K-직장인답게 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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