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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골손님 2

23.05.19. 그가 돌아왔다!!(티키타카)

그가 돌아왔다!! 아 그 라고 함은 이분은 어마무시한 분이다. 무려 4년 동안 한 메뉴만 드셨던 한우물 파기의 고수인 분인데 최근에 다른 메뉴를 드셔보시더니 그 메뉴로 거의 6개월째 먹고 계시는 분이다. 차림새를 보아하니 근처 병원에 근무하시는 분 같은데 굉장히 사근사근하시고 친절한 분이시다. 그래서 소아과나 소아청소년과 같이 아이들을 많이 상대하는 의사분이시겠거니 했다. 특히 5개월 전까지는 매일 점심때마다 오셔서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사실 나는 잘 질려하는 편이라서 자주 먹는 음식이라고 해도 사소한거라도 변화를 주는 편인데 이분은 그런 거 일절 없이 오리지널(?)로 같은 메뉴를 일주일에 최대 6번까지 드시는 걸 보고는 내가 질려서 가끔 서비스로 계란프라이나 스팸이나 혹은 치킨이나 몰래몰래 ..

23.05.14. 귀여운 손님 2(feat. 키 자랑)

한 직장에서 오래 근무하다 보면 자주 마주치는 손님도 있고, 훌쩍 커버린 꼬마 손님도 있다. 어딘가 묘하게 달라진 거 같은 손님이 있어서 찍기 신공을 발휘하기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번에 귀여운 손님은 훌쩍 커버린 꼬마 손님이다. 솔직히 이 손님은 올 때마다 한 메뉴만 주문하는데 재작년인가 작년쯤에 처음 주문할 때부터 한 메뉴를 계속 먹고 있어서 신기하기도 하고 기특하기도 한 어린이 손님이다. 동글동글한 인상에 안경을 꼈지만 유들유들한 억양으로 야무지게 원하는 바를 정확히 주문하는 손님인데 사실 웬만한 어른들 보다 주문을 더 잘한다. 웅얼웅얼하거나 도리도리하는 손님도 있는 판국에 정확하게 메뉴 이거 주시고 포장해 갈 거예요라고 하는 손님은 어찌나 기특한지 모른다. 내가 오전반 오픈 조여서 그런지 굉장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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