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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 5

24.12.05. 올해 가장 힘들었던 순간.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바로 24년 12월 3일. 몸살기운이 있어서 8시 30분경 자려고 누웠으나 감기약을 먹었어도 눈이 빠질 거 같아도 정작 잠은 오지 않았다. 그러다가 나라가 망했다는 트윗을 보고 그냥 헛소리겠거니 했는데 1430원을 찍은 환율을 보고 이상하다 싶어서 각종 뉴스를 찾아보기 시작했다. 그때부터 4일 오전 5시까지 잠을 자지 못했다. 비상계엄령이라는 이 중대한 사안을 국가원수가 아무 생각 없이 외치는 바람에 1980년 5월 18일의 트라우마를 가진 한국사람들은 불안에 떨어야 했다. 난 경험하진 못했지만 각종 드라마나 뉴스로 봤던 수많은 장면들에 불안을 느꼈었다.   23.05.18. 오월의 청춘사실 오월이 되면 생각나는 드라마가 있다. 바로 오월의 청춘.. 사실 난 이 드라마를 1년 6개월..

24.12.04. 올해 가장 기뻤던 순간은?

올해 기뻤던 순간들이 자잘하게 있었다. 우선은 올 한 해는 오일장에 족발집 이모랑 급격하게 가까워져서 김장김치도 얻어먹는 사이가 된 것도 신기하다. -20%까지 찍었던 주식이 현재 60%까지 오르기도 하고, 근무하던 매장에 겔겔거리며 겨우 연명하며 작동되던 냉장고가 두대가 동시에 사망하는 바람에 한 녀석이 기력을 잃어간 지 2년 만에 둘 다 바꿔서 짱짱하게 잘 쓰고 있다. 중고로 10년을 쓰다가 새로 구매하는 아주 큰 결심을 한 사장님께 쌍따봉을 날렸다. 덕분에 식재료들이 싱싱해서 근무할 맛이 난다 나..  작년 10월부터 운동하고자 하는 마음을 먹고서 처음에는 퇴근후 밥 먹고 산책했다가 아파트 밑에 지하 헬스장에 한 달 끊어서 다녔다가 지금은 퇴근 후 바로 산책길을 돌아서 15분 거리를 한 시간 반 정..

24.12.03. 올해 가장 많이 쓴 앱은?

올해 가장 많이 쓴 앱은 단연코 트위터(현 X)이다. 사실 트위터로 인해서 삶이 많이 바뀌었다. 원래는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 굿즈를 사려고 가입했다가 너무 어려워서 활용을 전혀 못하고 있었다. 우연히 거기에 해외 주식에 관해서 꾸준히 트윗을 올리는 사람의 글을 보게 되면서 미국주식을 시작하게 되었다. 현재 국내 주식은 나스닥 100을 추종하는 ETF와 미국 다우존스를 추종하는 ETF 이외에는 모두 정리했다. 처음 미국 주식시작할 때 환율이 오르락내리락하는 것에 굉장히 겁을 먹었는데 나름 추천해 준 책들을 찾아보면서 1200원대 환율에서 거의 1/3 정도를 환전해서 당시 4차 산업 책을 엄청 읽었는데 죄다 일론 머스크 이야기를 하길래 테슬라 주식을 한 주 한주 사서 모으기 시작했다. 이후에는 환율이 너..

24.12.02. 올해 새롭게 시작한 취미는?

올해 새롭게 시작한 취미는 산책과 돌탑 쌓고 소원빌기라고 하면 너무 미신을 맹신하는 사람 같으려나...  사실 집과 직장이 걸으면 15분 뛰면 9분 거리인데 퇴근길에 삥 둘러서 산책길을 걷고 오면 거의 한 시간 반에서 한 시간 40분가량이 걸린다. 걸으면서 생각정리도 할 겸 산책길 입구에 짱돌(?)을 하나 주워서 소원을 빌면서 탑을 쌓기 시작했다. 올해 여름부터 축구선수 손흥민 선수를 좋아하게 되었다. 최근 계약기간이 끝나가며 선전지 같은 가짜 뉴스들이 많다 보니 무탈하길 바라게 된다. 종교는 안 믿지만 우주의 존재나 잠재의식을 믿기에 안전한 이별(?)과 공격수가 공격하고 수비수가 수비하고 감독이 전술을 잘 짜는 그런 팀에서 원 없이 뛰는 그런 모습을 응원한다고나 할까.. 사실 상반기때 소원 100번쓰기..

24.12.01. 올해 가장 많이 들은 말은?

기존에 쓰던 형식이었던 책 쇼펜하우어의 문장들에서 발췌해서 썼던 문장에서 조금은 변화를 주고 싶어 12월은 티스토리에서 주제를 주는 것에서 자유롭게 기록을 해보자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쉽게 말해서 소재고갈로 도움을 받았다는 말임.) 올 한 해 가장 많이 들은 말은 감사합니다, 수고하세요를 많이 들었다. 아무래도 서비스직종에서 주 6일에서 주 7일 근무하다 보니 가장 많이 내뱉는 말은 맛있게 드세요와 감사합니다를 많이 이야기하게 되었다. 사람이 너무 신기한 게 감사하다는 말을 많이 내뱉다 보니 긍정적이고 밝아졌다. 사소한 것에 감사하게 되었고 상대가 반응을 하든 안 하든 일단 내가 가장 많이 듣는 말이다 보니까 스스로도 내가 나를 감사하게 보살피게 되었다고나 할까.. 실제 올해에는 패스트푸드도 좀 적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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