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책을 읽을 때 많은 정보를 접하고 읽는 편은 아니다. 그저 표지를 보고 끌리거나, 다른 책에서 언급되어서 읽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하지만 이 책은 출간 소식을 우연히 트위터를 통해서 알게 되었다. 참사의 생존자가 작가라고 해서 북클럽에 업데이트되자마자 바로 읽었다. 한때 우리의 목소리를 들어 주지 않는 세상을 원망한 적이 있어요. 그 시절의 우리는 참사의 당사자였지만 어른은 아니었으니까,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는 세상이 더 이상 그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하지 않는 것 같았어요. 세상은 시련을 겪은 누군가가 그걸 훌륭하게 극복해 내야, 그제야 그 사람을 바라봐 준다고 생각했습니다. => 이 책의 첫 문구인데 이 문구를 듣자마자 바로 오디오 기능을 끄고 읽기 시작했다. 너무 울컥해서 차마 오디오로 듣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