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면 그런 날이 있다. 뭔가 내 손에 스치기만 해도 넘어지거나 깨지거나 부셔지는 날이나 물건을 두고 다니거나 사소한거에 멘탈이 나가는 날이 있다. 이상하리 만큼 그런날은 복합적으로 휘몰아친다. 나의 경우는 그런 날이 오면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같이 휘몰아친다. 어쩜 이런 날은 이미 기다렸다는 듯이.. 오늘의 첫 패닉은 출근했는데 주머니가 빈 주머니였다. 이게 문제가 되는 이유는 내가 오픈조이기 때문에 반드시 주머니에 열쇠가 있어야 하는데 출근을 해도 문을 열고 못들어간다는 소리라는거... 일단 눈앞이 캄캄해지지만 차분히 되짚어 본다. 분명히 집에서는 주머니에 열쇠를 넣은거 같은데.. 라고 생각하니 2차 눈앞이 캄캄해진다. 일단 다급하게 엄마에게 전화해본다. 사실 정리정돈과는 담을 쌓고 내년생을 다짐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