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싫어하는 것이 좋아하게 되는 건 한 끗 차이가 된다. 그리고 좋아하는 것이 싫어하게 되는 것도 한 끗 차이가 된다. 이 생각이 웃기게도 피자 먹으면서 드는 생각이라는 게 참 어이가 없으면서도 납득이 된다. 사실 우리집은 피자귀신인 엄마가 있어서 거의 매주 피자를 먹는 날이 따로 있을 정도이다. 하도 자주 나와서 거의 모든 사람이 다 알 거 같은데ㅎㅎ 메뉴의 선택권은 나에게 있다. 포장한 걸 들고 오는 사람은 나이기 때문.. 피자의 경우 별도 배달료가 드는건 아니지만 타인이 우리 집에 초인종을 눌린다는 것 자체에 거부감이 있다 보니까 그냥 내가 포장해 가는 편이다. 퇴근하는 길에 피자를 포장해 가면 퇴근길이 네 배 즐거운 건 말해 뭐 해..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