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취향이 극과 극으로 갈리는 모녀의 식사는 성향도 참 다르다. 그냥 씹어 먹을 거면 하루 한 끼 먹는 엄마와 먹고살자고 하는 밥벌이인데 삼시 세 끼까진 아니더라도 두 끼는 알차게 챙겨 먹겠다는 딸내미와의 전투능력은 엄마의 수면 내시경 이후 극명하게 갈렸다. 좀 몸생각해서 걍 죽 먹자는 딸내미와 나 비빔밥 먹을 거야 라는 엄마와의 극명할 갈림.. 아니 왜 평상시에는 그렇게 맛있는 식사 하겠다는 의욕이 없는 거냐고요.. -ㅅ- 해산물과 야채 좋아하는 나와 진짜 육고기 좋아하고 피자 좋아하는 아가야 입맛인 엄마.. 이렇게 까지 갈리나 싶음..ㅋ 메뉴판을 찍는다고 가게 이름이 잘렸는데 유림회관이다. 밀면도 보이고 코다리 비빔밀면도 보이고, 돌솥비빔밥과 치즈 직화 돌솥비빔밥도 있다. 그렇게 노래부르던 돌솥비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