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밭 한가운데 나무가 서 있다고 생각해 보라. 토양이 거칠어 뿌리내리기 쉽지 않다. 돌밭 옆에는 부드럽고 비옥한 토양과 풀부한 물이 있는 아름다운 목초지 한가운데 떡갈나무가 우뚝 솟아 있다. 어떤 나무가 더 잘 자랄까? 정답은 두 나무 모두 잘 자란다는 것이다. 이유는 무엇일까? 나무는 자신의 땅에 적응하면서 성장하기 때문이다. 거친 토양에 심긴 나무는 돌들을 피해 뿌리를 내리고 결국 생존에 필요한 지하수와 영양분이 있는 심층까지 도달할 것이다. 비옥한 땅에 자란 나무 역시 뿌리를 내리지만 이처럼 멀리까지 뻗어나가지는 않는다. 자신이 좀 더 비옥한 땅에 심어졌길 바라기 쉽다. 관리자가 마음에 들지 않을 수도, 비전과 가치관이 맞지 않는 사람에게 둘러싸여 있을 수도 있다. 자신이 속한 조직이 제대로 성장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