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어리둥절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오늘의 경우도 그런 일이 있었는데 사실 원 성격을 얼렁이 덜렁이 좀 허당미가 많이 풍기지만 근무할 때만큼은 정신 차리고 꼼꼼히 체크를 하는 편이다. 아무리 스피드 하게 빨리 음식을 내어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깔끔하면서도 정확하게 나가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이다. 요식업 특징이 잘나가면 평타(평균 타율. 즉 욕 안 먹는다는 의미)인데 실수가 발생하면 욕을 많이 먹기도 하고 실수를 수습하는 게 오히려 더 역효과가 나는 게 대다수라서 웬만하면 실수를 안 하기 위해서 두 번 세 번 꼼꼼히 체크하는 편이다. 주문서가 들어오면 동그라미 표시하면서 누락되는 거 없게 체크를 하고 포장전에 전체 손으로 체크를 한다. 혼자 근무하다 보면 체크하고 있는데 부르거나 전화가 오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