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생각보다 괜찮은 나를 발견할 때가 있다. 자기애라고 할 수도 있지만ㅎㅎ사실 나의 경우는 정신없거나 바쁘면 허둥대기보다는 좀 차분해지는 스타일이다. 물론 내면은 난리법석에 엉망진창이지만 겉보기에는 멀쩡해 보인다. 정말.. 그런 나지만 드물게 오늘은 굉장히 뚝딱거리게 되었는데.. 정말 이런 난리법석은 생전 처음 겪어봤다고나 할까... 때는 정오를 넘긴 시점이었다. 평상시처럼 점심시간에는 나를 제외한 한국사람들이 모두 밥을 먹을때라서 소요시간이 어느 정도 걸린다는 것을 미리 안내를 하고 양해를 구하는 편인데 오늘은 무슨 이유에서인지 배달주문도 홀주문도 난리 법석이었다. 그래도 어느 정도 반템포 정도 안정감 있게 주문을 쳐내는데 갑자기 느닷없는 요청이 들어왔다. 근처 도시가스 검침센터인가 검침소인가..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