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비전(옛날 사람 인증인 건가.. ㅎ)에 보면 아지트에서 만나자는 드라마 대사를 보면 괜스레 부럽기도 하고 멋져 보이기도 하는 건 왜인지 모르겠다. 우리 집의 경우는 딱히 아지트라고 하기도 민망하지만.. 대체로 무슨 일이 있으면 내방에 모이곤 한다. 겨울에 외풍이 심하고 정리 정돈을 하지 않아서 좀 어수선한 꼬락서니인 게 단점이긴 한데.. 그래도 우리 집에서 가장 따뜻하다. 심할 때는 거실과 거의 3도 이상의 기온 차이가 나는 건 비밀.. 가끔 자다가 경추베개는 집 나가서 안 보여서 두꺼운 벽돌 책 베고 자는 건 비밀.. 사실 불면증이 있어서 손 뻗는 자리에 책을 두기도 하고 책장에 이중 삼중으로 책이 다 차서 안 읽은 책만 추려낸 게 저 정도이고.. 아직 서점에서 예약 발송 때문에 안 온 것도 아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