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가장 싫어하는 날씨는 비 오는 날이다. 근무지가 사람을 상대하는 일이다 보니 날씨가 궂으면 어찌나 사람들도 상태가 궂은지.. 특히 가장 싫은 건 비 오다가 해 뜨고 맑으면 날씨답게 맑은 눈의 광인들이 그렇게 많이 온다.. 해맑은 광인도 포함.. 오늘 첫 손님 역시 그랬다. 다짜고짜 주문하면서 돈을 집어던지 길래 한번 꾹 참았다. 사실 그때 조금 낌새를 눈치를 챘던 거 같긴 하다. 진상은 하나만 하지를 않는다는걸... 갑자기 소리지르며 나를 호출하더니 같이 나온 야채가 말라비틀어졌다고 해서 좀 의아했다. 말라비틀어졌음 내가 골라냈을 텐데.. 그래 내가 못 봤나 싶어서 그럼 어떻게 해드릴까요?라고 물어봤다가 쌍욕은 있는 대로 받아먹었다. 당연히 바꿔줘야 하는 거 아니냐고.. 아니 내 말은 불만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