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죽음이란 무엇인가에 관한 책을 읽고 있다 보니 책 소개말에 자살 사별자의 이야기라는 말에 읽게 되었다. 죽음은 누구나 만나기 마련이다. 나의 죽음을 비롯하여 가족의 죽음이나 친한 사람들의 죽음등. 부디 많이 아프지 않길 바라면서 읽게 되었다. 이 책의 처음의 도입부가 너무나 강렬하다. 저자는 엄마와 산티아고 순례길을 여행한다. 엄마의 은퇴기념으로.. 이런 게 행복이라며 엄마의 얼굴에는 미소가 떠나지 않는다. 비성수기의 스페인은 대부분 닫혀 있어 주식이 샌드위치와 햇반이지만 그저 행복했다. 그러다가 우연히 대도시를 지나다 식당을 발견하고 배추 된장국과 비슷한 국물요리로 뱃속에 뜨거운 것을 밀어 넣고, 드 넓은 숙소에 둘 전세를 낸 것처럼 독차지해 본다. 하지만 행복도 잠깐.. 다급한 아빠의 메시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