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찰나의 순간에 판단을 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이게 맞는 건가 하는 생각을 하기도 전에 일단 수습부터 하는 게 일상인 나로서는 어쩌다가 생긴 치트키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직접 대면하는 게 아닌 배달대행을 이용해 배달주문을 처리하는 경우 가끔 일어난다. 찰나의 순간에 잡아낸 오늘의 사건도 그렇다. 때는 바야흐로.. 발바닥에 땀나게 인중에 땀나이 나게 바빴던 두 시 반에서 세시 사이의 일이었다. (시간을 정확히 아는 건.. 퇴근 직전이어서?ㅎㅎ) 단체 배달 주문이 있어 125개의 음식을 포장해야 하는데 자잘한 배민 포장주문과 요기요 배달주문, 배민 배달주문이 갑자기 빗발쳐서 사장님도 나도 이러다가 단체 배달주문 제시간에 다 준비 못하는거 아니냐는 우려가 스멀스멀 나올 때였다. 전화 한 통이 일을 더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