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에게 박수받는 게 중요한 사람일수록 사실 박수받을 자격이 없는 사람에 가깝다. 부끄럽지만 지금은 딱히 마음을 터놓고 지내는 친구가 없다. 짧은 삶(3N살이니까..ㅎㅎ)을 살아오면서 친구가 있었던 적이 없어서 딱히 불편하거나 거부감이 들었던 적은 없다. 성격상 혼자서 뽈뽈거리고 돌아다니길 좋아하고 사실 돌아다닐 시간도 없다 보니 더 그런 것 같다. 잔소리 듣기가 너무 싫어서 애초에 그런 싹을 키우지 않다 보니 남이 나에게 이러쿵저러쿵하는 걸 못 견뎌한다. 어찌 보면 두려운 존재인 책상 앞에는 앉아있는데 속으로는 다른 생각하는 종잡을 수 없는 존재가 아니었을까 싶다. 시험기간에도 도서관이나 독서실에서 공부를 하곤 했었다. 공부하다가 슬쩍 역사책을 꺼내서 밤새 읽고 학교 가서 시험 치는 맑은 눈의 광인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