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훌륭한 것이 천천히 성숙하듯, 명성도 오래 지속되는 것일수록 늦게 온다. 사후까지 이어지는 큰 명성은 마치 씨앗에서부터 천천히 자라는 떡갈나무를 닮았다. 한편 덧없는 명성은 1년이면 금방 자라는 식물과 같고, 잘못된 명성은 쉽게 싹트고 뽑히고 마는 잡초와 같다. 난 신의 존재는 믿지는 않지만 미신은 잘 믿는다. 무슨 말인가 하느냐면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잘되기를 바라지는 않는다. 초등학생일 때였나 막 아빠가 사업을 시작했을 때 엄마가 평상시 가지 않았을 점집을 다녀왔었다. 아마도 동네사람을 따라갔었던 걸로 기억한다. 그때 점쟁이가 엄마에게 했던 말들이 참 용했는데 집에 곧 아픈 사람이 생기는데 그 사람이 가고 나야 집이 풀리고, 자식들 앞가림은 알아서 다들 하니까 크게 걱정하지 마라고 했다고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