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느끼는 나의 모자란 모먼트와 의외의 계획적인 모습이 찰나의 순간으로 느껴질 때가 있다. 무슨 말이냐면.. 같은 사람이라고 느껴지지 않을 때가 있다는 소리이다. 철저한 집순이인 나로서는 한번 밖을 나가면 모든 일을 처리하고 싶은 욕구가 많다. 하지만 최대한 행동반경을 좁혀서 움직이는 편이다. 어느 정도냐면 출근해서 퇴근할 때 장을 보고 들어오는 길에 은행을 들리고, 집에 와서는 분리수거나 쓰레기를 동시에 해결하는 편이다. 조금 기력이 있을 때는 큰 마트에 가서 한 달 치 장까지 보고 들어온다. 온전히 쉬는 날은 한 발자국도 나가지 않겠다는 굳건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는 것!! 요 몇일 벼르고 벼르다가 명절에 받은 보너스(라고 하기에는 떡 제팩 정도 살 수 있는 돈이지만..)를 현금으로 받아서 입금을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