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것에 기분이 상할 때가 있다. 남들이 막 긁을 때는 그러려니가 되는데 아는 사람이 긁는 사소한 것 하나에 기분이가 상하여서 틀어지는 경우가 있다. 그 사소한 것에 더러워지는 기분이 참 어처구니가 없다. 안다. 유치하다는 것을.. 그런데 그 유치한 그 사소한 것을 남이 지적하면 왜 이리 화가 나는지 모르겠다. 아직 어른이 되려면 멀었나 보다. 먹는 거 하나에 이렇게 짜증이 나는 걸 보니 말이다. 지칠때 굳이 깨워서 밥차리라고 본인 배고프다고 하는데.. 이게 맞나 현타가 사실 온다. 사실 별거 아니라면 아닐 수 있는데 너무나도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에 서운하기도 하고 서럽기도 하고 복잡하다. 한 번쯤은 괜찮니 미안하다는 말이 듣고 싶었던 걸까. 아니면 그냥 눈에 거슬리는 걸까.. 너무나도 당연하게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