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읽게 된 건 순전히 표지 덕분이다. 사실 원래 소설을 잘 읽지 않는데 표지가 너무 예뻐서 홀린 듯이 담아 놓고 하루 만에 후루룩 들었다. 소설은 시점이 1인칭 시점이다. 범우라는 사람으로부터 시작된다. 범우는 사법고시를 준비하던 사람으로 10년간 만나던 연인 유미에게 보름 만에 헤어짐을 통보받고 전 연인은 결혼한다. 주변의 추천으로 글을 쓰기 시작하고 상금 1억 원의 장편 소설 공모에 응하면서 화려하게 데뷔하지만, 바람과 다르게 그는 일이 잘 풀리지 않는다. 승승 장구 하리라는 생각과는 다르게 먹고살기 위해서 대필 작가가 된다. 그러다가 의뢰가 들어온 자서전의 대필로 인해서 한 기업의 홍보 부장으로 스카우트 의뢰가 들어온다. 입사를 위해서 군 입대 이후 20년 만의 건강검진을 통해서 대장암 4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