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 인연이 이렇게 끝이 난다... 나의 사랑 yes24 중고서점 서면점이 영업종료라니!! 처음에 문자를 받고서 얼마나 놀랐는지 모른다. 사실 엄청난 집순이로 쉬는 날에 집에서 못 나가는 사람 중에 한 사람인데.. 코로나 19 이전이나 좀 체력이 남았을 때에는 쉬는 날 전날에 퇴근하고 달려가서 책을 사서 오곤 했었다. 사실 나의 소장 책들의 70% Yes24 중고서점 서면점에서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말 돈 없고 힘들 때 책값이라도 아껴보겠다고 그랬었는데.. 영업종료 전에 마지막 모습이라도 인사하고 와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부랴부랴 퇴근하고 달려갔다. 사실 집이랑 중고서점이랑 왕복 2시간이 넘는 거리라서 한번 다녀오면 피곤이 잔뜩 쌓이는데... 이젠 두 번 다시 갈 일이 없을 거라고 생각하니까 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