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아주 가끔 드는 생각.. 진상놈 들은 하나만 하지 않는다. 오래 근무하면서 나는 반말이나 말이 반토막 나는 것에 짜증이나 화를 많이 내는 줄 알았는데.. 전설의 손놈이 전화 와서 인식이 바뀌었다. 아.. 나는 반말이나 말 반토막이나 옹알이는 거슬려하는 거지 화나는 건 분명하지 않는 태도에 화를 내는구나라고 느꼈다. 햇수로 5년 차가 되면 웬만한 진상놈 들은 그저 귀엽다. 웬만하면 오던 진상놈 들도 친해지기도 하고 바쁘다 보니 내가 흐린 눈 하는 경우도 있고, 손놈도 간혹 제정신이 들어서 무난하게 흘러가기도 한다. 어지간하면 손해가 아니면 원하는 바를 들어주려고 하는 편인데 몇일전에 겪었던 통화는 나의 직장생활 5년 만에 직원인 내 입에서 "죄송한데 판매가 불가능할 거 같다, 죄송하다"라는 나의 소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