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렬한 의지의 충동을 느끼는 사람이 있다고 하자. 이 사람은 이기주의적인 갈망을 충족시키기 위해 탐욕스럽게 모든 것을 소유하기를 바란다. 하지만 당연히 그는 욕망에 휘둘리는 꼭두각시일 뿐이며, 한 번은 무언가를 가질 수 있어도 이지의 충동을 완전히 가라앉힐 수는 없다. 게다가 그의 욕망이 일부 충족되었다고 해도 그저 욕망의 형태가 바뀌었을 뿐 바로 다른 욕망에 시달리게 된다. 또 욕망이 사라져도 의지의 충동은 그 원인을 알지 못한 채 끈질기게 남아, 구제할 수 없는 고통과 무섭도록 황량한 마음을 남길뿐이다. 살면서 가끔은 채워지지 않는 욕망과 욕심에 허망함을 느끼곤 한다. 특히 월급날이 되면 더 그런거 같다. 열심히 일했다고 생각하는데 막상 나온 월급을 보면 '에계?'의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왜 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