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 도는 신기한 관계를 겪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래서 그런가 사람이 살다 보면 어떻게 어디서 마주칠지 모른다고 적을 만들지 말라는 소리를 책에서 많이들 하나보다. 사실 나역시도 최근에 겪었던 일인데.. 원래라는 건 없지만 원래 나는 장기간 직장생활을 했지만 이처럼 한 직장에서 오래 근무하기는 처음 있는 일이다. 아무리 일이 그지 같고 돈을 적게 주거나 월급을 미룰 거 같은 낌새가 보이면 딱 1년을 채우고는 일주일 내에 일을 구해서 다른 직장에서 근무하는 경우가 많았다. 워낙 연관성이 없는 직장이라서 전 직장동료를 마주치거나 그런 적은 없는데 특이하게 방문하는 손님이 얽히는 경우가 이번 직장에서 종종 있다. 작년 봄이었나 이 손님을 처음 만난건 그쯤이었던 거 같다. 왠지 퀭해 보이는 인상에 젊게 보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