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의 빈익빈 부익부를 느끼는 경우가 너무나 많다. 가깝게 생각하면 키오스만 해도 그렇다. 내가 근무하는 매장의 경우는 분명 6년 전 입사할 때는 정직원 하나에 알바 2명을 뽑는다고 했는데 인건비를 아낀다고 알바 2명 대신에 키오스를 어디서 중고로 들여왔다. 그러고는 배민을 열면서 홀주문, 전화주문, 배달주문, 배민 포장주문을 오로지 나 혼자 받아낸다. 일은 밀려들고 몸뚱이는 당연히 하나다 보니까 기본적인 카드결제는 키오스에 넘기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그러다보니 나이 드신 분들의 경우 키오스는 어려워하시고 나는 주문이 밀려서 나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양해를 구하고 메뉴판을 쥐어드리며 메뉴를 정하면 불러달라고 이야기하고 주문을 하나씩 쳐내다 보면 안경을 들어 올리고서 어렵게 주문을 하는 어르신을 볼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