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에 집착하지 않을수록 오히려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다. 욕망이란 영원히 충족될 수 없음을 인정할 때 비로소 고통의 바다를 건널 수 있다. 20대 초반에는 행복에 집착하곤 했다. 아니 오히려 행복에 대해서 잘못된 인식을 가지고 있었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매일매일 해야 하고, 새로운 것을 많이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 지배당했었다. 그래서였을까 무리해서라도 남들이 좋다는 화장품을 얼굴어 덕지덕지 발라보기도 하고, 타인의 시선에 신경을 많이 쓰곤 했다. 걸어서 15분 거리 커피숍에 걸어서 출퇴근하는데도 왜 그리 많은 옷을 인터넷으로 사서 매일 집 앞에 택배가 오는 불상사가 일어나곤 했었다. 가지려고 할수록 더 갈증이 나곤 했었다. 그렇게 옷을 사서는 매장에서 퇴근하고 집에 오는 게 아까워서 밖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