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그저 아주 긴 일상의 반복이라고 느껴본 적 있는가? 아침에 일어나, 샤워를 하고 이를 닦고, 옷을 입고, 출근을 하고, 이거하고 저거 하고, 또 저거 하고.. 만약 똑같이 반복되는 하루가 짜증스럽게 느껴진다면 바로 그때가 내키는 대로 시간 보내기를 할 때인지도 모른다. 내키는 대로 보낼 시간을 계획한다는 것 자체가 모순처럼 들릴수도 있다는 걸 잘 알지만, 우리 사회가 얼마나 시간에 딱딱 맞춰 돌아가는지 생각해 본다면 말이 안 될 것도 없다. 우리는 효율적인 행동과 생활을 통해서만 삶이 의미가 있고 제대로 굴러갈 거라고 착각에 빠져 살고 있다. 가끔가다가 제약과 속박이 없는 시간이 생기면 나는 모든 걸 멈추고, 가만히 눈을 감고 바로 지금 무엇을 하고 싶은 기분인지 생각해본다. 그러면 때로는 정말 ..